[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포스코퓨처엠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에 이어 합작사 설립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가운데)이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 계획을 언급했다. 2023.08.28 aaa22@newspim.com |
포스코퓨처엠은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진행한 '2030년 비전 선포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현재 포스코퓨처엠과 LFP 배터리용 양극재 협업을 추진하려는 업체가 많다"며 "생산기술 개발이 끝나는 대로 고객사와 (공급계약)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자체 연구소에서 LFP 개발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상태고, 사전생산(PP) 샘플 정도를 준비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포스코퓨처엠은 LFP 양극재 생산을 위해 올해 말까지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자체 개발 일정에 문제가 생긴다면 LFP 기술을 보유한 회사와의 합작법인 설립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극재는 전기차의 출력 등을 결정하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다. 배터리 원가의 약 40%에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양극재로 LFP를 사용한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지 않아 출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제조원가가 저렴하고 안정성이 비교적 높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 기업의 국내 투자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최근 중국 롱바이(Ronbay) 등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우회하기 위해 국내에 상장과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LFP 생산을 준비하는 국내 배터리 소재사의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롱바이는 한국 내 1공장에 이어 2공장 증설을 시작했다. 2025년까지 10만 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공장만 분할해 기업공개(IPO)를 발표했다.
윤영주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전략실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미국 IRA의 해외우려단체(FEOC)가 지정되면 중국 기반 광물을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해당 사례(론바이)는 국내 배터리 3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쉽지 많은 않을 것이다"며 "FEOC 지정이 미국 칩스법(CHIPS) 수준으로 간다면 중국계 지분이 25% 미만이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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