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교보생명은 가을을 앞두고 광화문글판을 새 단장했다고 29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1991년부터 서울 광화문 인근에 있는 교보생명빌딩에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광화문글판을 내걸고 있다.
이번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신달자 시인이 지은 시 '가을 들'에서 가져왔다. 광화문글판에는 '삼천 번을 심고 추수한 후의 가을 들을 보라 이런 넉넉한 종이가 있나'라는 문구 담겼다.
이번 문안은 가을 들판처럼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교보생명은 설명했다. 가을걷이가 끝난 뒤 빈 들판은 모든 걸 새롭게 키워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가을편은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꾸몄다. 대상 수상자인 허서연 씨는 문안 의미를 찾고 가을 들판을 종이에 빗대었다. 또 추수가 끝난 뒤 아쉬움보다는 '새 들판을 얻었다'고 뿌듯해하는 농부 뒷모습을 담았다.
한편 신달자 시인은 1964년 '여상' 여류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1972년 박목월 시인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재등단하며 이름을 알렸다. 한국시인협회장 등을 역임한 신달자 시인은 최근 17번째 시집을 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교보생명] 2023.08.29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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