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벤처와 스타트업은 우리 혁신의 주역"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국가 위기와 도전은 자유와 창의를 기반으로 한 끊임없는 혁신, 그리고 국제협력을 잘해야 극복해나갈 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8.29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해외 순방 때마다 세계 최고의 청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인들을 만나왔다"라며 "미국의 보스턴 클러스터, 파리의 스테이션F,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 스타트업과 연대하려는 청년들의 뜨거운 열기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부는 경제의 도약을 위해 강력한 수출드라이브와 함께 스타트업 코리아의 양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들어선 이래 7개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또 CES 혁신상 최다 수상 등 국제적으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하지만 지금 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경제 환경에 맞춰서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해야 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우리의 시야를 세계로 넓혀야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시장은 우리가 차지하겠다', 또 '그들과 함께 세계시장을 더 키워가겠다'는 의지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 인프라를 갖추고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커나가야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혁신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도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스타트업 생태계가 민간, 시장 중심으로 과감히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직접 지원을 포함한 양적인 창업자 증가와 또 내수시장의 안주하는 이런 타성에서 우리가 벗어나야 한다"라며 "민간이 투자를 주도하고 스스로 생태계를 키우고 정부는 민간 모펀드에 대한 일정한 출자와 세제지원 방식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디테크와 같은 전략 분야는 대기업, 금융권 등과 함께 2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결성해서 정부가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간 중심 시장 중심의 경제, 첨단과학기술의 혁신과 이를 위한 국제 협력, 또 국제주의 추구 역시 여러분의 도전과 혁신을 위한 것"이라며 "정부가 더 열심히 노력하게 뛰겠다"고 다짐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