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8-30 15:27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과 미국 공군은 후반기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일환으로 30일 미 전략자산인 B-1B 랜서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4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에 대응해 미 공중 전략자산을 적시적으로 조율해 한반도로 전개함으로써 확장억제 행동화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줬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의 B-1B 랜서는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다. 스텔스 기능도 갖고 있으며 핵무기도 탑재할 수 있다.한미 연합 UFS 연습은 지난 21일부터 시작돼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연합 야외기동훈련( 전사의 방패·워리어 실드) 차원에서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로 전개했다.
한미는 올해 들어 10번째로 미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으로 전개해 연합공중훈련을 했다. 한국 공군의 FA-50 전투기와 미 공군 F-16 전투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해 상공에서 훈련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공중전략자산인 B-1B 랜서는 1980년대 실전 배치됐다.
길이 44.5m, 폭 42m, 최대 속도 마하 1.2(음속의 1.2배)로 최대 항속거리는 1만2000km이며 4명이 탑승한다.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 대체용으로 개발됐다.
2000파운드급 MK-84폭탄 24발과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000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 등 내부 34t, 외부 27t의 엄청난 무장력을 갖췄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