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하나은행·KB손해보험 등 4개사가 올해 우수 퇴직연금사업자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퇴직연금사업자의 성과 및 역량을 평가하고, 우수 사업자(상위 10%)를 선정해 31일 발표했다.
올해 평가에는 45개의 퇴직연금사업자 중 퇴직연금 적립금이 없거나 규모가 작은 5개사를 제외한 40개사가 참여했다. 45개 전체 사업자의 올해 적립금 규모는 331조7298억원이다.
평가 결과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하나은행·KB손해보험 등 4개사가 전체종합평가에서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수익률 성과 부분에서는 롯데손해보험과 IBK연금보험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고용부는 "전체종합평가 상위 10%에 선정된 퇴직연금사업자들은 서비스 혁신과 투자를 통해 불안정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자산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보장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전체종합평가 및 평가항목별 상위 10% 사업자 명단 [자료=고용노동부] 2023.08.30 jsh@newspim.com |
사업자별로 보면 미래에셋증권은 미래 포트폴리오(Mirae Portfolio, MP) 구독서비스를 통해 자사만의 자산운용 비결을 가입자에게 제공, 가입자가 쉽고 간편하게 자산관리(리밸런싱)를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사전지정운영제도(디폴트옵션) 상품에 대한 위험관리 및 성과평가를 외부전문기관에 맡기고 그 결과를 가입자에게 제공해 가입자의 상품 선택권을 적극 보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체 개발한 자산운용전략 시스템(K-ALM)을 기반으로 개별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적립금운용 컨설팅(K-IPS)을 제공하는 등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의 자산운용 성과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KB골든라이프센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은퇴 이후 생활에 필요한 콘텐츠를 시리즈 형태로 생산해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시스템을 활용한 쉽고 빠른 연금 전환도 지원하고 있다.
고용부는 각 업권(보험⋅은행⋅증권)별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사업자 3개사(KB손해보험, 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를 비롯해 전년과 비교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낸 1개사(한국투자증권)에게 각각 우수상과 특별상(이상 장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유진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퇴직연금사업자들은 나이들어가는 미래사회에 대비해 근로자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잘 굴리고 불려나갈 사회적 책무가 있다"면서 "앞으로 과감한 투자와 서비스 혁신, 지속적인 역량개발에 매진해 근로자의 노후를 두텁게 보장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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