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일 하반기 경제전망과 관련, "8~9월 이후에는 상저하고 전망이 지표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9~10월부터는 회복 흐름을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오픈라운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8월 수출동향을 보면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좀 더 지지해주는 통계라고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지난 3월 19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3.19 leehs@newspim.com |
최 수석은 "7월 산업활동동향이 나쁘다고 나왔는데, 하반기 경제성장을 전망하는 근거가 무엇이냐고 묻는데, 원래 월벌 동향은 일시적 요인이 많다"며 "자동차 개소세 인하가 6월 말에 종료되니 6월에 수요가 있었을 것이고, 반도체 관련해서도 감산 결정한 것이 현실화되는 측면이 있다. 또 기상도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이어 "여러 가지 요인이 합쳐져서 지표가 나쁘게 나온 것"이라며 "구조적인 요인도 있지만 미시적인 요인도 꽤 있다"고 부연했다.
최 수석은 "8월 수출입통계가 발표됐는데, 수출은 아직 마이너스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일평균 수출도 어느 정도 선방하고 있다"라며 "가장 문제 삼았던 중국, 반도체 수출인데, 반도체 수출의 경우 1월부터 전반적으로 나아지는 측면이 보인다. 중국 수출도 왔다갔다 하지만, 기본족으로 감소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최 수석은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률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현재 정부 경제성장률 전망이 1.4%다. 그 안에서도 상반기에 1%도 안됐다고 보는 것"이라며 "전망치만 놓고 보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무조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상저하고라는 정부의 전망은 그대로 유지한다"라며 "하반기부터는 상반기보다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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