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대통령실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선 게 문제'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문 전 대통령도 얼마나 답답하면 그렇게 말했겠나"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견임을 전제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3.01.02 photo@newspim.com |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육사 차원에서 논의된 일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로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이 문제는 대통령실이 나서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선 게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거기(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에 대해 회의 석상에서 검토는 없었다"며 "개인적 감상을 말씀드린다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이) 국민적인 저항과 반대에 부딪혔는데 대통령실에서 스스로를 돌아볼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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