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9-05 13:37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던 웅동학원의 채무금이 아직도 89억1000만원에 달하고, 제대로 상환되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원리금 상환이 지지부진한 탓에 이자가 불어나면서 웅동학원 채무금은 작년보다 올해 더 늘어났다.
5일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제출받은 2023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웅동학원 채무금은 원금 12억3000원, 이자 76억8000원으로 집계됐다.
인수 채권 원금은 35억원이고, 이자까지 더해 총 111억8000만원의 나라 빚을 진 셈이다. 여기서 캠코는 웅동학원 소유 부동산 임의경매로 지난 2001년 11월 19억9000만원, 웅동학원 토지보상금 2억8000만원 등 22억7000만원만을 회수했다.
웅동학원은 현재까지 조국 전 장관의 모친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9년 인사청문회 당시 "어머니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조 전 장관의 발언과 달리 지난해 연임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임기는 지난해 7월 6일부터 오는 2027년 7월 5일까지다.
윤창현 의원은 "'바르게 생각하자'는 교육철학을 내건 학교의 운영주체들이 납세의무는 등한시 하는 올바르지 않은 모습을 십 수년째 반복하고 있다"며 "이사장으로 있는 조국 전 장관의 모친께서는 납세 이행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고 차질 없이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