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러시아가 지난달 18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외교안보 채널을 통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외교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한러 관계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8.19 photo@newspim.com |
이 당국자는 "정부는 (한러관계를) 일정 수준에서 관리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외교 채널을 통한 메시지를 토대로 러시아가 한국과의 관계를 어느정도 관리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논의가 이뤄지는 경우, 러시아가 미·러 관계에 따라 다른 입장을 취하는 상황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는 이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지난달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여러 채널을 통해 서방과의 밀착을 경고한다는 취지로 비공개 메시지를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현지 언론을 통해 대외적으로 한미일 정상회의를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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