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5일 "올해 하반기 한국경제가 반등할 수 있도록 민간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청사에서 국제통화기금 한국 미션단과의 면담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3.07.12 yooksa@newspim.com |
추 부총리는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물가안정과 경제 펀더멘탈 개선을 중점에 두고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헤럴드 핑거(Harald Finger) 국제통화기금 미션단장은 "한국경제에 대해 정부의 인식과 같이 반도체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추 부총리도 미션단장의 전망에 동의했다.
해럴드 미션단장은 "최근 발생한 새마을금고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금융불안을 성공적으로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 세금감면 등의 조치가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연착륙)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시장안정화 조치들은 잠재적인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한시적·선별적으로 지원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정책과 발맞춰 긴축적인 재정정책을 펼치는 정부의 정책조합에 대해 적절한 방향(Right set of policies)"이라며 "당분간 긴축 기조를 지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럴드 단장은 이어 "이러한 맥락에서 재정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재정준칙 도입도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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