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에서 자율주행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바이두(百度)가 2년 후면 레벨4 자율주행이 대규모 상업화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6일 상하이증권보 보도에 따르면, 리전위(李振宇) 바이두 자율주행 담당 부사장이 5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개최된 '지능형 네트워크 연결 자동차 포럼'에서 "고사양의 자율주행이 중국 일부 지역의 복잡한 도로에서 실제로 운행되고 있다"며 "2025년이면 중국의 어느 도시는 레벨4 자율주행의 대규모 운영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자동차공학회(SAE)가 정의한 자율주행은 레벨0부터 레벨5까지 6단계로 구분된다. 레벨4 자율주행은 대부분의 주행 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없이 주행이 가능한 수준을 뜻한다. 특정 지역, 도로 유형, 날씨 조건 등에 따라 일부 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지만, 나머지 환경에서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리전위 부사장은 "2025년이면 자율주행이 넘어서기 힘든 기술적 경지를 넘어서 일반 서민들의 실생활에 융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리전위 부사장은 "미래의 스마트카는 바퀴가 네 개 달린 대형 휴대폰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하는 스마트로봇에 가까울 것"이라며 "현재 자율주행은 시장초기 단계에서 대중화 단계 초입에 진입했고, 향후 2년여가 스마트화를 시현하는 핵심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3년 후가 되면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두가 운영중인 무인 로보택시가 운행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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