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3국은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각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조율하고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난해 회의에서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구상은 아세안 중심성과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에 대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지지를 근간으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06 photo@newspim.com |
이어 "지난 1년간 한-아세안 연대구상이 8개의 중점 과제를 식별하고, 협력의 외연을 확장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저는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고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를 위해 연례 한미일 인도·태평양 대화를 발족하고, 아세안과 태평양도서국의 해양안보 역량을 지원하는 한미일 해양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새롭게 출범시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아세안 정상들의 지지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불과 반세기 만에 선진국으로 도약한 나라"라며 "대한민국은 2030 부산 세계 박람회를 통해 우리의 발전 경험을 아세안을 포함한 많은 해양국과 많은 이웃 나라들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또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부산은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 도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다시 한 번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06 photo@newspim.com |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