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정상외교 일정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아세안(동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 실현을 위한 아세안과 한중일 간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아세안+3 발전의 근간이 되는 한국, 일본, 중국의 협력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9차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3국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06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한일중 정상회의를 비롯한 협력 메커니즘 재개를 위해 일본·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자 한다"며 "최근 한일관계 개선을 통해 한미일의 새로운 장이 열렸 듯 한국·일본·중국 협력은 아세안+3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때 아세안과 한국·일본·중국 3국 정상이 함께 연대 공조해 위기를 극복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이것이 아세안+3 출범 배경"이라며 "지금 우리는 지정학적 경쟁, 기후위기 등이 맞물려 만들어 낸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 아세안의 발전에 기여하려면 우리에게 새로운 결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한중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3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아세안은 물론 인태지역과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그런 비전에 다가가는 뜻깊은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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