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롯데백화점은 오는 8일부터 국내 단 한 그루 밖에 없는 사과나무에서 수확한 부사 품종 사과를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사'는 아삭한 식감으로 사과를 대표하는 품종으로 꼽히지만, 10월 말부터 수확되기 때문에 그동안 추석 식탁에서는 만날 수 없었다.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 진열된 블레스 사과.[사진=롯데쇼핑] |
하지만 올해는 경상북도 영천에서 오랜 노력 끝에 8월말부터 수확 가능한 부사 나무 한 그루를 재배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부사보다 두 달 먼저 수확에 성공한 이 사과는 '신이 내린 축복'이라는 의미를 담아 '블레스(Bless) 사과'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으며, 향후 재배를 확대해 추석 식탁에도 부사를 올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올해 수확된 '블레스 사과'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만 만날 수 있다. 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는 오는 8일부터 선별 작업을 마친 총 70여개의 '블레스 사과'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전국 곳곳을 누비며 이색 품종과 신품종 과일을 찾아 다니던 롯데백화점 청과 바이어가 '블레스 사과' 소식을 접하고 바로 산지로 달려가 단독으로 물량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블레스 사과'는 도매 시장을 거치지 않고 산지에서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바로 배송된다.
이정원 롯데백화점 청과&채소팀 바이어는 "올해 산지 전담 바이어 3명이 국내 산지를 방문하기 위해 이동한 거리를 합치면 10만km가 넘는다"며 "앞으로도 '블레스 사과'처럼 청과 업계를 뒤흔들 이색 품종들을 엄선해 선보이는 등 롯데백화점에 '과일 명품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