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올 여름 소상공인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5월 대비 2배 수준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46% 증가한 수치이다.
7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일반용(갑) 평균 요금은 70만1790원으로 나타났다.
[자료=김회재 의원실, 한국전력공사] 2023.09.07 victory@newspim.com |
이는 올해 5월 31만8075원 대비 2.2배 증가한 수치이다. 전월 53만816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32.2%(17만974원)가 올랐다.
일반용(갑)의 8월 기준 3년간 요금을 보면 2021년 41만47원에서 2022년 48만1660원으로 17.5% 올랐고, 올해에는 70만1790원으로 45.7% 증가했다.
통상 상업용 건물 내 사용자에게 적용하는 일반용(갑) 요금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요금제로 분류된다.
지난 5월 정부가 전기요금을 인상하면서 소상공인 지원책으로 내놓은 전기요금 분합납부제도 신청자 수 7449명 중 6974명(93.6%)은 일반용(갑) 계약자였다.
이들 분할납부 신청자들의 최근 3년간 월별 전기요금 현황을 보면 지난달 기준 소상공인들의 평균 전기요금은 92만7296원으로 전년동월(76만5056원)대비 16만20240원(21.2%) 올랐다.
김회재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부자는 감세하고, 소상공인은 전기표 폭탄 고통에 내몰고 있다"며 "에너지 고물가 지원금 지급, 소상공인 에너지 바우처 등을 통해 국민들을 신속 지원하고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여수시을) [사진=김회재 의원실] 2023.06.29 ojg234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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