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우리의 경제상황이 느긋하게 경제정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제약 요인에 잡혀있다"며 "고통스럽더라도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7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왜 국민에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강요하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내년도 예산은 2.8%로 최근 가장 낮은 성장률(증가율)로 설정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선거의 해에 이렇게 재정 지출을 가져갈 수 있냐고 말한다"며 "이는 정치적 측면이고 경제적 측면에서는 고통스럽더라도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03차 본회의에서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9.06 leehs@newspim.com |
이어 "우리의 재정, 금융이 모든 국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없는 제약 요인에 잡혀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성장률이 주요 기관들로부터 유독 혹독한 평가를 받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은 특별히 좋은 상황이고, 일본과는 올해 성장 전망이 비슷하다"고 반박했다.
한 총리는 "이것은 그동안 민간소비가 국가 정책에 의해 촉진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재정, 금융 측면에서 확장 정책 쓸수없는 상황이라, 정부, 국민이 허리띠 졸라매면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해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되도록 정책 방향을 끌고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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