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자해적 투쟁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해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던진 것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변화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이원욱 민주당 의원. 2023.08.10 choipix16@newspim.com |
이 의원은 "진정성이라고 하는 것들이 이해가 안 되는 바는 아니지만, 문제는 목표가 뭔지 (모르겠다)"며 "그러다 보니까 단식을 시작하자마자 언론에서도 많은 혹평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당장 단식을 풀어야 한다"며 "정기국회 때 168석의 의석을 갖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매우 많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얘기할 수 있는 것들이 많고 특히나 정기국회나 국정감사는 야당에게 훨씬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판이다. 그런 것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나가는 게 가장 큰 혁신이다'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 대표 스스로가 결단을 해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대표 직을 내려가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제명안 부결 결정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도덕적 불감증을 아주 극명하게 보여준 문제"라며 "김 의원의 코인 거래 문제가 불거진 것은 21대 때 벌어진 문제 아닌가. 21대 때 문제는 21대 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혼자 판단해서 하실 문제가 아니고 의원총회에서 한번 의견을 정말 제대로 모아봐야 될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얼마든지 의견을 모을 수 있는데 탄핵해야 된다고 하는 것을 갑자기 던지니까 뜬금없이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아주 많은 발언들이 이념 갈등들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 대부분이 MB(이명박 전 대통령) 대통령의 측근들인데, MB 때 하지 못했던 일들을 완성시키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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