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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웨일스와 0-0... 클린스만호, 5경기째 승리 '헛발'

기사등록 : 2023-09-08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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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클린스만호는 웨일스의 수비를 깨지 못했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며 클린스만호의 첫 원정 평가전은 무승부로 마쳤다. 그래도 월클 수비력의 김민재와 3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인 손흥민은 돋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후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3월 A매치에서 콜롬비아(2-2), 우루과이(1-2)를 상대로 승리가 없었다. 6월 A매치에서는 페루(0-1)에 지고 엘살바도르(1-1)와 비겼다. 5경기에서 4득점뿐이다.

[카디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8일(한국시간) 열린 웨일스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웨일스 수비를 뚫고 드리블하고 있다. 2023.9.8 psoq1337@newspim.com

한국은 조규성(미트윌란)-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투톱에 섰다. 중원에는 이재성(마인츠05)-홍현석(KAA헨트)이 좌우 날개를 맡고 중앙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박용우(알 아인)이 맡았다. 이기제(수원 삼성)-김민재(바이에른 뮌헨)-정승현-설영우(이상 울산 현대)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골문은 김승규(알 샤밥)가 지켰다.

전반 초반 웨일스에 주도권을 내준 채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공격에선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고 후방부터 시작되어야 할 빌드업은 흔들렸다. 웨일스는 쉽게 전진하지 않았고 한국은 좌우로 넓게 패스하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웨일스는 좀처럼 공간을 주지 않았다. 전반 13분 해리 윌슨이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로 슈팅, 수비 뒷공간이 뚫렸다. 김승규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카디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대표팀이 8일(한국시간) 열린 웨일스와의 원정 평가전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9.8 psoq1337@newspim.com

전반 18분 한국의 첫 슈팅은 프리롤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가며 슈팅했지만 수비수 맞고 나왔다. 지난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브레넌 존슨은 김민재와 자주 경합했지만 대인 방어에서 밀렸다. 전반 39분 손흥민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나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의 첫 유효슈팅. 전반 42분엔 벤 데이비스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김승규가 잡아냈다. 후반부는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고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카디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현지 한국대표팀 응원단이 8일(한국시간) 열린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클린스만호를 응원하고 있다. 2023.9.8 psoq1337@newspim.com

후반도 한국이 공격적으로 나왔다. 웨일스는 수비를 촘촘히 하고 역습을 노렸다. 후반 15분 황인범과 홍현석을 빼고 황희찬과 이순민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웨일스의 날카로운 역습에 두 차례나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20분 웨일스가 한국 진영에서 볼을 따내고 공격을 전개했는데 이게 위협적 헤더까지 연결됐다. 키퍼 무어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실점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후반 28분 조규성이 나가고 황의조가 들어왔다. 후반 39분 이재성과 박용우 대신 양현준과 이동경이 교체 투입됐다. 선수를 교체했지만 어떤 전술 변화가 있는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후반 40분 왼쪽 측면 뚫리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승규가 쳐냈다. 몇 번의 위기를 더 넘긴 한국은 공격적으로 뚜렷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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