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인도의 대표 대기업인 릴라이언스 그룹 및 타타그룹과 클라우드 인프라, 언어 모델,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성명을 통해 엔비디아는 타타 그룹의 계열사이자 인도 최대 IT 컨설팅 기업인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가 양사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앱과 슈퍼컴퓨터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사진=업체 제공] |
타타그룹은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제조업에서 소비자 비즈니스에 이르는 타타 그룹 계열사 전반에 걸친 AI 혁신을 이끌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타타와 더불어 이날 파트너십을 발표한 릴라이언스에는 클라우드 AI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된 인프라는 릴라이언스의 디지털 및 통신 자회사인 지오가 관리를 책임진다.
엔비디아는 "릴라이언스는 4억5000만명의 지오(통신) 고객을 위한 AI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인도 전역의 과학자, 개발자 및 스타트업에 에너지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릴라이언스는 챗GPT와 같은 앱을 효과적으로 구동하는 데 필요한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의 최신 버전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게 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인도의 AI 분야의 잠재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로 엔비디아가 중국 및 일부 국가로의 최첨단 반도체칩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 최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의 신흥 AI 생태계에 더 깊이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날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릴라이언스가 반도체 제조에 진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릴라이언스는 기술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있는 해외 반도체 기업들과 초기 단계의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같은 보도 내용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릴라이언스측이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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