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애프터)를 통해 쌀 2000톤을 필리핀과 미얀마, 라오스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애프터)란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국이 식량부족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 쌀 비축 물량을 사전에 약정·비축하고, 비상 시 판매·장기차관·무상 지원하는 공공 비축제도다.
이번 조치는 지난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등에서 정부가 발표한 글로벌 식량안보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연간 공여물량이 기존 1000톤에서 2000톤으로 2배 확대됐다.
공공비축미곡 매입 [사진=곡성군] 2021.11.26 ojg2340@newspim.com |
또 지난 5월 태풍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서 2500톤의 긴급 식량 지원을 애프터를 통해 요청했고, 한국이 요청물량 전부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120만명이 약 4.2일 간 소비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은 2017년 750톤 사전비축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만9000톤의 쌀을 애프터 회원국에게 지원한 최대 공여국이다. 현재까지 애프터 전체 물량(3만2000톤)의 60%를 지원했다.
박수진 농식품부식량정책실장은 "애프터를 통해 회원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동시에 아세안 국가와의 역내 식량안보 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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