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1일 최근 강진 피해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모로코로부터 지원 요청이 온다면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이 외에도 생필품이나 의약품 등 지원 물품들을 아낌없이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모로코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진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9.11 kwonjiun@newspim.com |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모로코 현지 상황을 주시 중이라며 "모로코 측에서 요청한다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 (구호대 파견은) 피해국의 지원 의향을 확인한 다음 결정할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일단 (현지 체류) 우리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모로코 정부와도 협의해갈 예정"이라며 "아직 지원 계획 등 상호 합의한 사항은 없지만 (모로코 측과) 소통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모로코 정부는 한국에 공식 지원 요청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에 거주 혹은 체류중인 한국인 재외동포는 360여 명이며 이날 현재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로코 정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각) 규모 6.8 지진이 강타한 중부 마라케시 및 주변 지역에선 현재까지 사망 2100여 명, 부상 2400여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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