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린다.
청문회에서는 방 후보자의 개인 신상에 대한 질의보다는 산업부 소관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정책 검증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3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방문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국회 산자위는 지난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계획서를 채택한 바 있다.
방 후보자는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대변인, 예산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당시 기재부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냈다.
김경수 경남지사 당시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고, 문재인 정부 땐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을 맡았다. 이후 지난해 6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방 후보자는 거시경제 정책에 능통한 '경제통'으로 불린다. 특히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 국무조정실 등 여러 부처를 거치며 폭넓은 시각과 조정 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8.24 yooksa@newspim.com |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을 중심으로 탈원전 폐기, 원전산업 육성 등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관련한 방 후보자의 향후 정책 방향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또한 방 후보자의 업무 적합성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에너지·수출·통상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수출입은행장 경력을 제외하면 산업부 소관 업무와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다.
방 후보자는 지난달 24일 임시 집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을 만나 "업계에서 그런(관련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더 열심히 준비하고 업계, 언론과 자주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방 후보자가 국조실장으로 맡았던 역할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질 전망이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 사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이 주요 쟁점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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