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공무원은 일정 직위가 되면 주식투자가 허용되지 않는다"며 "허용되지 않는 기간 주식을 투자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방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공직에 있는 동안 부적절한 증권·금융거래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상장·비상장주식, 금융채 등이 별도로 구분돼 있지 않다"며 "증권을 사고 파는 과정을 반복해서 증권거래 내역을 감춘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질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13 leehs@newspim.com |
방 후보자는 이에 "증권 계좌에서 예탁금에 변화가 있었던 것은 대부분 펀드가 만료돼 판매한 것"이라며 "저는 주식투자 금지기간 중에 주식투자를 한 바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자료제출을 하지 않은 것은 증권거래 내역이 없기 때문"이라며 "특정 직위에 있는 사람 증권거래을 할 수 없게끔 정부 시스템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방 후보자의 재산이 가족 합계 76억원 정도로 나오는데 국민들 눈높이에서 보면 적지 않은 금액"이라며 "증여나 부동산 투자, 증권 등 소명할 내용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방 후보자는 이에 "저는 물려받은 자산이 없고 대부분은 저와 배우자의 소득으로 구성돼 있다"며 "다만 배우자가 병원을 운영하고 있고 최근 배우자의 부친으로부터 5000여만원 상당의 대지를 증여받은 바 있다"고 답했다.
방 후보자는 "저는 오랜 기간 재산등록을 해왔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도 하지 않고 대부분 금융기관에 재산을 위탁해 운용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비해 등록된 재산이 많아 항상 조심하면서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자리 하고 있다. 2023.09.13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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