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8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도 하락세가 13개월째다. 다만 ICT 무역수지는 흑자를 유지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3년 8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7% 감소한 16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줄어든 110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49억8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21.1% 감소한 8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메모리 단가 하락 지속으로 시스템 및 메모리가 동시에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 감소폭은 지난 1월 저점 이후 점진적 개선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오른 21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모바일향(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가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며 15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휴대폰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12.2% 감소한 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기 수요 회복 지연으로 완제품 및 부분품 수출이 감소했다. 일본 등 일부 지역은 신규 프리미엄 제품 수요로 완제품 수출이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전년 동기 대비 47.4% 줄어든 6억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통신장비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9.5% 감소한 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 65억5000만달러(20.6%↓) ▲미국 16억5000만달러(29.5%↓) ▲유럽연합 8억4000만달러(20.0%↓) 등으로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 30억5000만달러(1.7%↑) ▲일본 3억8000만달러(13.0%↑) 등은 증가했다.
수입에서는 ▲반도체 52억8000만달러(21.5%↓) ▲컴퓨터·주변기기 10억1000만달러(23.9%↑) ▲휴대폰 5억6000만달러(43.5%↓) ▲디스플레이 4억1000만달러(0.2%↓)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중국 37억9000만달러(32.1%↓) ▲대만 17억3000만달러(18.8%↓) ▲베트남 10억7000만달러(22.5%↓) ▲일본 10억3000만달러(6.8%↓) ▲미국 6억9000만달러(4.0%↓)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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