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과 관련해 "구시대 '이념 전쟁' 선동꾼이 국방부 장관이 되면 국제적 웃음거리를 넘어 한반도 안보는 금방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두환 정권으로 되돌아갈 순 없다. 역사의 반역을 막자"며 이같이 밝혔다.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
김 의원은 "'12.12는 나라를 구하려는 것', '전두환은 애국자', '촛불은 반역', '태극기가 헌법이자 정의' 등이 신 후보자의 망언"이라며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도 모자라 국민과 역사를 부정한 사람을 앞세워 이념 장사로 덕 좀 보려는 의도를 왜 모르겠느냐"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신원식, 유인촌, 김행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속셈은 국민과 야당, 언론을 향해 '싸워라! 죽여라! 이겨라!"라며 "세 사람의 지명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 국가와 국민의 불행은 물론 역사의 후퇴를 막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방부 장관 후보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성부 장관 후보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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