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중국 펀드 대주주설' 등 논란 속 인적분할을 마친 STX와 STX그린로지스의 주식거래가 15일 재개됐다.
서울 중구 청계천로 소재 STX 사옥. [사진=STX] |
분할 존속회사인 STX는 사명을 유지한 채로 변경 상장했다. STX그린로지스는 STX의 물류·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한 회사로 재상장했다. STX와 STX그린로지스의 분할비율은 76.74 대 23.26다.
STX는 이차전지 소재와 친환경에너지 트레이딩 분야에서, 신설법인 STX그린로지스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운송 서비스 분야에서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APC머큐리는 양사의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한다. 두 회사에 대한 APC머큐리의 지분율은 46.05%로 동일하다. APC머큐리의 STX그린로지스 보유주식은 보통주 717만1032주 가운데 330만2618주다.
APC머큐리는 두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 부문 개편에 착수했다. 두 회사의 최대주주 APC머큐리는 이날 "토종 한국펀드의 저력을 보이고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제1의 경영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STX는 니켈과 리튬, 흑연 등 이차전지 소재 부문을 비롯해 바이오매스, 수소, 우드펠릿 등 친환경 에너지 부문, 자동차와 방산을 포함한 모빌리티 부문으로 사업구조를 새롭게 할 예정이다. 원자재 및 산업재, 에너지 자원 트레이딩 중심이던 구조를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맞춰 개편했다.
STX그린로지스는 벌크선 중심의 해운사업과 함께 이르면 내년부터 물류 사업도 본격화해 기업 간 거래에 따른 운송에서도 '도어-투-도어(Door-to-door)'가 현실화되도록 사업을 구체화한다.
최근 업계에서 STX의 대주주가 중국 소유 펀드라는 소문이 퍼졌고, 이에 STX는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STX 측은 "향후 투자 시장을 교란하는 가짜 뉴스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회사가 제2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있는 만큼 더 이상의 억측이 확대 재생산 되지 않도록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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