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최근 악성민원에 시달려 끝내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 추모 집회에 참석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겠다고 밝혔다.
설동호 교육감은 15일 오전 교육활동보호 종합 대책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재발 방지 방안을 설명하며 이날 오후 시교육청 인근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되는 추모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15일 오전 교육활동보호 종합 대책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재발 방지 방안을 설명하며 이날 오후 시교육청 인근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되는 추모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2023.09.15 jongwon3454@newspim.com |
이날 대전 교육 수장으로서 유가족과 교원들에게 위로와 당부의 말을 전할 계획을 묻는 <뉴스핌> 질문에 설 교육감은 "이날 열리는 추모 행사에 참석해 유가족 및 동료교원들에게 고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위로의 말씀을 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교사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해서 안정적인 학교 운영과 학생 인성 역량을 충분히 길러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대전지역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40대 A씨는 지난 5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7일 끝내 숨졌다.
올해 24년차 교사 생활을 이어오던 A씨는 지난 2019년 대전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학부모 악성민원에 시달렸으며 지난 2020년에는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아동학대로 고소 당하기도 했다.
아동학대 고소는 다음해 무혐의 처분이 됐으나 A씨는 이후 계속되는 해당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옮긴 학교에서도 시달려 오랜 기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교직 생활을 이어오던 A씨는 최근 서이초 교사 사건을 접한 후 과거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끝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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