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인 17일 오전 열차 운행률이 평소 대비 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80.1%(612대 중 409대 운행)로 집계됐다.
철도노조 파업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철도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잇다. [사진=최지환 기자] |
이는 전날 오후 3시(70.8%)보다 9.3%P(포인트), 전날 오전 9시(79.2%)보다 0.9%P 각각 높아진 것이다. 애초 계획의 100.6% 수준이다.
열차별 운행 현황은 KTX가 평소 대비 76.5%, 여객열차가 74.4%, 화물열차가 47.4%, 수도권전철이 83.8%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 ▲공공철도 확대 ▲KTX와 SRT 고속차량 통합 열차운행 ▲운임해소 등을 요구하며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파업 참가율은 29.5%로, 출근 대상자 2만7305명 중 8058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철도노조 측은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2차 파업에 나서고, 이마저도 협상이 결렬되면 추석 연휴에 파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등은 이날 오후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철도노조 파업 상황에 대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체인력 투입 등으로 열차 운행률이 계획 대비 100%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며 "주말에는 열차 혼잡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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