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이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공천한 것에 대해 "대법원 판결까지 무시하고 반헌법적 행태를 보인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대법원에서 범죄가 확정된 당사자를 다시 출마시키는 상식을 벗어난 작태를 벌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뉴스핌DB] |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눈빛만 보내도 '묻지마 공천'으로 응답하는 것이 정당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국민의힘은 '김태우 공천'으로 공당으로서 역할을 포기하고 대통령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사면권을 사유화해 김 후보에게 재출마의 길을 열어줬다"며 "명백한 사면권 남용"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강서구민과 함께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오만하게 권력을 사유화해 온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바로 잡겠다"며 "공익제보자의 탈을 쓰고 부정한 비리와 범죄를 정당화하려는 김 후보를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 3차 회의에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로 김 전 구청장을 선출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