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약 100년 역사의 조치원 양조사업을 부흥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원 양조스타트업 페스타'를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3개대학 통합창업관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조치원에서 일제강점기부터 '박하주(薄荷酒)'를 생산하기도 했으며 양조장과 미호소주 공장이 운영됐을 정도로 양조 역사가 깊은 도시다.
조치원 양조 스타트업 페스타 홍보 포스터.[사진=세종시] 2023.09.19 goongeen@newspim.com |
특히 지난 1933년에는 충남양조품평회에서 조치원 송월주가 우승을 차지했다는 기록과 조치원 박하주의 원료가 되는 박하유를 3배 증산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조치원 로컬콘텐츠로써 지역 양조산업을 부흥시키고 새싹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 양조제품을 홍보하는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조치원읍 원리 일원에서 열리는 행사는 양조스타트업 제품홍보와 시민체험 프로그램 및 양조경진대회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전국 양조 새싹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경진대회에서는 제조와 유통·판매·서비스 등 2개 분야에서 심사위원들과 현장 평가를 거쳐 최우수기업을 선발해 세종시장상을 수여한다.
이밖에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와 나만의 술잔 만들기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지역특산주 활용 칵테일과 증류식 소주 만들기 등 지역 양조기업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세종시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조치원 로컬콘텐츠 조성사업과 연계해 '조치원 양조스타트업 페스타'를 지역의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조치원 양조스타트업 페스타는 양조산업의 등용문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며 "양조산업 부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