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엑스포를 지지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의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기시다 총리는 당시 정상회담에서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F) 총회에서 부산에 투표하겠다고 밝힌 것이라고도 전해졌다.

통신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발표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해 온 윤석열 정권의 바람에 호응에 관계 발전에 박차를 가하려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개최지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10 photo@newspim.com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