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21일 올해 안이나 내년 초에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3국이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일정을 조율해 나가는 문제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며 "다른 나라(일본과 중국)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4차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마치고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협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한미 외교·국방 차관은 이날 날로 고도화·노골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속에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국간 정책 및 전략적 협력 방안을 포괄적이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2023.09.15 yooksa@newspim.com |
그는 또 "3국 정상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도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중일 3국은 오는 26일 서울에서 한일중 고위급회의(SOM, Senior Officials' Meeting)를 개최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고위급회의에는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農融)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고위급회의에서는 앞으로 3국 간 협의체 추진과 관련된 제반 사항, 3국 정부 간 협력 현황과 추진 방향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3국 고위급회의 전날인 25일에는 3국 부국장급 회의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 정상회의를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를 3국이 본격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3국 정상회의는 연내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 중에 있다"며 "(고위급 회의에서는) 정상회의 관련한 모든 사항을 논의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3국 정상회의 일자를 조율하기에 앞서 외교장관 간 회의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지난 2019년 청두 정상회의 이후 3국 협의체 의장국을 넘겨받은 한국은 올해 안 정상회의 재개를 위해 협의를 계속 진행해왔다.
SOM은 3국 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 등과 함께 3국 정부 간 협의체의 주요 대화채널로서 2007년5 월 첫 회의 이후 현재까지 총 13차례 개최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은 "코로나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이라는 조건을 달며 윤 대통령의 방중을 재초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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