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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재건축' 지역이 주도…"정부 공급대책에 지속 전망"

기사등록 : 2023-09-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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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매매 가격이 재건축 주도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재건축 대상의 노후단지가 밀집한 곳은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와 영등포(여의도 일대), 양천(목동 일대), 용산, 동대문, 마포, 노원 등지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해당 지역에서 주도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정부가 공급대책을 발표하면서 정비사업 활성화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승 추세는 당분간 재건축이 주도할 전망이다.

[사진=부동산R114]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전주 보합(0.00%) 나타냈지만 이번주에는 0.02%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이 0.03% 올랐고 일반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하락세를 멈춘 가운데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상승 10곳, 보합 15곳으로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없었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회복세가 중심지에서 외곽으로 점차 퍼지는 모양새다. 지역별로는 ▲서초(0.04%) ▲노원(0.03%) ▲동대문(0.03%) ▲송파(0.03%) ▲강남(0.02%) ▲도봉(0.01%) ▲서대문(0.01%) ▲영등포(0.01%) ▲용산(0.01%) ▲은평(0.01%) 순으로 올랐다.

서초는 반포동 반포자이가 1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노원은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가 500만원 뛰었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재건축에서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노원구 월계동 삼호4차,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2차 등이 250만~225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04%) ▲평촌(-0.02%)이 하락했고 나머지 신도시들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3차가 750만원, 평촌은 관양동 공작성일, 평촌동 향촌롯데 등이 500만~750만원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인천(0.03%) ▲구리(0.01%) 등이 오른 반면 ▲파주(-0.04%) ▲시흥(-0.03%) ▲김포(-0.02%) ▲평택(-0.01%) ▲고양(-0.01%) 등은 떨어졌다. 인천은 송도동 송도캐슬&해모로, 구월동 롯데캐슬골드2단지, 청라동 반도유보라2차 등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파주는 아동동 팜스프링, 문산읍 당동주공2단지 등에서 250만원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7주 연속 올랐으며 금주 0.01%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5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시장도 상승흐름이 전반적으로 강화되는 분위기다. 25개구 중 12곳에서 상승한 반면 하락은 서초(-0.01%) 한곳에 불과했다. ▲강서(0.04%) ▲도봉(0.04%) ▲동대문(0.04%) ▲강동(0.03%) ▲송파(0.03%) ▲강남(0.02%) ▲마포(0.02%) ▲영등포(0.02%) ▲중랑(0.02%) 순으로 올랐다. 강서는 등촌동 주공5단지가 1000만원, 도봉은 방학동 신동아1단지가 250만원, 동대문은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가 1000만~1500만원 뛰었다.

신도시는 ▲일산(-0.06%) ▲판교(-0.02%)가 하락하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를 기록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강선19단지우성 등이 500만~1000만원 빠졌다. 판교는 운중동 산운마을6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평택(-0.07%) ▲구리(-0.06%) ▲김포(-0.04%) ▲시흥(-0.03%) ▲고양(-0.02%) ▲광명(-0.01%) 순으로 하락한 반면 인천은 0.03% 올랐다. 평택은 군문동 주공2단지가 1000만원 빠졌다. 구리는 인창동 주공6단지가 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인천은 송도동 송도더샵하버뷰13단지, 서창동 인천서창에코에비뉴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정부의 새로운 공급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수요자와 공급자(시행, 시공, 금융) 등 주요 주체들의 관심이 쏠린 분위기"라며 "최근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인허가와 착공이 급감해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가 악화 중인 만큼 인허가를 받고도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사업지들 중심으로 PF(프로젝트파이낸싱) 형태의 금융지원 정책들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추석 연휴로 인해 주간 단위 시세조사가 일시 중단되는 만큼 9월말 공급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10월 1~2주 사이 거래량과 가격지표 등에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라며 "또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회복 국면에 들어선 만큼 서울 강남4구 등 중심권에서 시작된 온기가 수도권 주요 지역들로 퍼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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