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간 이어갔던 단식을 중단했다.
이 대표는 이후 현재 입원중인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시작하며 향후 예정된 법원 출석 등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 2023.09.21 photo@newspim.com |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를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은 오늘 이 대표에게 즉각적인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며 "더 이상의 단식은 환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진의 소견"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또한 지난 22일 당무위는 단식중단 요청을 의결했고, 각계의 단식 중단 요청 역시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표는 단식투쟁 24일차인 오늘부로 단식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회복 치료에 들어간다. 당분간 현재 입원한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의료진과 협의해 법원 출석 등 일시적인 외부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22일 낸 입장문에서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더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한다.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집단은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현동 개발 비리'와 '쌍방울 대북송금' 등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는 오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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