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재명 대표의 영장 기각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전달했다. 탄원서에는 전직 국회의장 4명을 비롯해 국회의원 161명과 당원‧지지자 90여만명이 참여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원실에 방문해 영장 기각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전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병원에 입원중인 이재명 대표의 자리가 비어져 있다. 2023.09.25 leehs@newspim.com |
전직 국회의장 4명에는 정세균, 문희상, 임채정, 김원기 전 의장이 포함됐다. 국회의원 161명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탄원서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지난 22일부터 온‧오프라인 상에서 진행됐다. 검찰의 부당한 영장 청구를 법치와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가 막아 달라는 취지다.
탄원서에 참여한 규모로 보면, 전직 국회의장과 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당직자 175명, 민주당 보좌진 428명, 당이 취합한 온라인 탄원서 44만5677명, 시‧도당별 탄원서 6만5985명, 더민주혁신회의 서명운동에 동참한 탄원서 38만1675명(온라인 37만6636명 / 오프라인 5309명),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통해 참여한 지지자 12명 등 총 89만4117명이다.
민주당 국회의원, 당직자, 보좌진 등은 탄원서를 통해 "이재명 대표는 검찰 소환과 재판에 성실히 응하면서도 결코 당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피의자는 한시도 당 대표로서의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우리 민주당의 정상적이고 원활한 정당 활동을 위해 대표의 업무지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민주당에는 민생현안 등 이재명 대표의 지휘 아래 긴급하게 처리해야할 안건들이 산적해 있다"며 "국민들이 입게 될 피해를 고려해서라도 제1야당 대표가 구속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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