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지유찬의 깜짝 금메달에 이어 '한국 수영의 어벤저스'가 금물살을 갈랐다.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가 이어 달린 계영 800m에서 아시아 최고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9년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이 작성한 종전 아시아기록(7분02초26)뿐 아니라 올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써낸 한국기록(7분04초07)을 모두 갈아치웠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이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9.25 psoq1337@newspim.com |
한국 수영 대표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양재훈(25·강원도청)-이호준(22·대구광역시청)-김우민(22)-황선우(20·강원도청) 순으로 헤엄쳐 7분01초73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 수영의 아시안게임 경영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이다.
1994년 일본 히로시마 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지상준, 우철, 우원기, 방승훈이 은메달을 수확했고, 2010년 광저우 대회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박태환, 박선관, 최규웅, 정두희가 역대 두 번째 은메달을 땄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이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황선우가 1위로 골인하자 환호하고 있다. 2023.9.25 psoq1337@newspim.com |
여자 단체전에서는 1990년 베이징 대회 계영 400m(김은정·명경현·이문희·이은주), 2014년 인천 대회 혼계영 400m(이다린·양지원·안세현·고미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다.
개최국 중국(왕순, 뉴광성, 양하오위, 판잔러)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7분03초40으로 한국에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이 25일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골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우민, 황선우, 이호준, 양재훈. 2023.9.25 psoq1337@newspim.com |
이날 1번 주자 양재훈이 2위로 골인했지만 2번 주자 이호준이 중국을 따라잡고 1위로 올라섰다. 이후 김우민, 황선우가 줄곧 선두를 유치하며 중국과 일본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한국팀은 여유있게 1위로 골인하며 한국수영 황금세대의 위용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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