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북한이 핵공격을 시도하면 북한정권이 종말을 맞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처절하게 후회하도록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적을 압도하는 강력한 국방태세를 구축하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월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9.15 pangbin@newspim.com |
신 후보자는 현재 안보상황에 대해 "북한은 무인기 침투와 각종 미사일 도발, 핵실험 준비, 대남 공개협박 등으로 대한민국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적으로는 국방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장병 인력 수급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면서 "한미 연합 연습과 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우리의 전략적 대응 능력과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겠다"면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은 물론 다양한 우방국과 국방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방혁신 4.0'을 강력히 추진해 정예 선진 강군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의 미래 전력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우주·사이버·전자기 등 신영역 작전수행체계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장병들을 올바른 국가관과 대적관, 군인정신으로 철저히 무장시키겠다"면서 "아무리 좋은 무기를 갖추더라도 장병들의 정신전력이 전쟁의 승리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군 본연의 임무에서 매진하는 '군인다운 군인',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복무 환경과 군 인권을 개선하겠다"면서 "초급간부 등 장병들의 처우와 의식주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엄정한 지휘체계와 장병 인권 개선이 조화로울 수 있도록 군사법체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군인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통수 지침을 구현해 정예 선진 강군을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40여 년을 군인으로서, 예비역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오직 대한민국의 안보만을 생각하고 살아왔다"면서 "국가안보를 위한 또 다른 출발을 앞두고 있는 지금,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