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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외교장관, 제8차 전략대화 개최…11월 尹 국빈방문 점검

기사등록 : 2023-09-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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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FTA 협상 개시 등 미래지향적 협력"
왕실 비서실장 클라이브 알더턴 경도 만나
영국 일정 마치고 파리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영국을 공식 방문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각) 제임스 클레벌리 외교장관과 런던에서 '제8차 한영 전략대화'를 개최해 오는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양국 간 교류·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이날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통해 올해 양국 수교 제14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이 수교 이래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으로서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왔다"고 평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각)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장관과 런던에서 '제8차 한영 전략대화'를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3.9.28 [사진=외교부]

박 장관은 특히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계획과 관련해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가 한층 더 도약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클레벌리 장관도 "윤 대통령의 이번 영국 방문은 찰스 3세 국왕 대관식(5월)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국빈방문"이라며 "양국 간의 역사적이고 공고한 유대관계를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측은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등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이행하며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를 미래지향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한이 연이은 도발로 국제평화·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규탄하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양·다자적 공조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이어 한국의 2024~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수임과 관련,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아울러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노력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재차 요청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각)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장관과 런던에서 '제8차 한영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있다. 2023.9.28 [사진=외교부]

박 장관은 이날 런던 버킹엄궁에서 영국 왕실 비서실장 클라이브 알더턴 경과도 만나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박 장관과 알더턴 경은 윤 대통령의 영국 방문 때까지 양국 외교채널 간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그 성과를 거양하고 한영관계에 새로운 140주년을 여는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이 영국 왕실 비서실장 클라이브 알더턴 경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9.28 [사진=외교부]

박 장관은 영국 방문을 계기로 한국전쟁(6·25전쟁)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영국 참전용사 8만1000여 명의 헌신에 대해 존경과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주영국대사관에서 열린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행사엔 영국 정부와 문화계 인사, 영한친선협회 회원 등 80여 명이 함께했다.

영국 공식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박 장관은 29일(현지시각)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점검 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다.

박 장관은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활동 중인 정부·민간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상황을 점검하고 남은 기간의 전략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파리 현지에서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및 각국 대표들과 오·만찬을 갖고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28일 파리에 본부가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1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현재 한국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가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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