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일본의 3점포에 당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의 2진에 져 8강 직행에 실패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남자 조별리그 D조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77-83으로 졌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하윤기(왼쪽)가 30일 열린 남자 농구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 선수의 공격을 방어하고 있다. 2023.9.30 psoq1337@newspim.com |
10월 2일 열리는 8강 진출 결정전에서는 C조 3위를 상대하게 된다. C조 3위는 태국 또는 바레인이 유력하다. 8강에 진출하더라도 '만리장성' 중국과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선수는 평균 나이 24.9세의 젊은 팀이다. 지난달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멤버가 1명도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한국은 허훈(상무)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4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일본에 고비마다 3점슛을 17개나 허용해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은 우왕좌왕한 수비로 일본에 무더기 3점슛을 허용하며 경기 내내 한 번도 앞서지 못하며 고개 숙였다. 한국도 오세근(SK), 최준용(KCC) 등이 일부 주전이 빠졌지만 사실상 2군의 일본에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0-13으로 끌려갔다. 전반에만 3점슛 11개를 얻어맞았다. 전반을 37-43으로 뒤진 가운데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3점과 2점 야투를 연달아 내주며 37-48로 밀리는 등 경기 내내 고전했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이승현(KCC)의 자유투로 66-71까지 추격했으나 사이토 다쿠미에게 3점포를 내주고 다시 8점 차로 벌어지며 완패했다.
허훈은 경기후 "실망스럽다. 저 자신한테도, 팀한테도 화가 난다. 12강(8강 진출 결정전)을 열심히 해서 무조건 결승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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