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첫 판부터 충격의 패배다. 아시아 변방으로 밀려난 한국 여자배구는 베트남에 또 충격의 리버스 스윕패를 당했다. 한국은 지난 8월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에서 베트남에 두 세트를 따내고 세 세트를 내줘 2-3으로 역전패했다. 최근 한국 여자배구의 부진이 거듭되면서 한국은 세계랭킹 40위이고 베트남은 39위이지만 연거푸 역전패한 점은 아쉽다.
세사르 곤살레스 한국 여지배구 감독. [사진 = KOVO] |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베트남에 세트 스코어 2-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졌다.
한국은 1, 2세트를 먼저 따내 오랜만에 낙승하나 싶었다. 하지만 3, 4세트를 내리 내주고 5세트까지 끌고갔다.
5세트 3-1로 앞서가다 응우옌 띠 트린에게 서브 에이스를 얻어맞아 3-4 역전당했다. 11-11에서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의 오픈 공격이 베트남 블로킹에 걸렸다. 이선우(정관장)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고 베트남의 공격을 연거푸 허용하며 11-15로 고객 숙였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베트남과 네팔과 C조에 속했다. C조 1, 2위가 8강 라운드 진출한다. 한국은 2일 약체 네팔만 꺾으면 8강 라운드에 진출한다. C조 상위 1, 2위 팀은 중국, 북한, 인도가 속한 A조의 1, 2위 팀과 8강 라운드 E조에 묶여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를 치러야 해 4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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