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 긴축 장기화 조짐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필요시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서겠다고 4일 밝혔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오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유상대 부총재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있다"며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유 부총재는 이어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이런 대외 여건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국내 가격변수 및 자본 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국제금융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주요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7원 오른 136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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