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에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공표됐다.
양당 모두 지난 조사 대비 지지율이 올랐지만 민주당 상승폭이 더 커 지지율 격차는 벌어졌다. 오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 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양당 지지층 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에게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 37.5%, 민주당 42.6%로 집계됐다.
이어 정의당 1.8%, 기타정당 4.3%, 지지정당 없음 13.1%, 잘 모름 0.7% 순이다.
지난달 21일 조사 결과 대비 국민의힘은 36.7%에서 37.5%로 0.8%포인트(p) 상승했다. 민주당은 38.6%에서 42.6%로 4.0%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만18세~20대는 국민의힘 37.8%, 민주당 41.7%다. 30대는 국민의힘 26.8%, 민주당 46.5%로 나타났다. 40대는 국민의힘 31.5%, 민주당 46.3%, 50대는 국민의힘 32.5%, 민주당 46.8%로 민주당이 앞섰다. 반면 60세 이상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6.5%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국민의힘 39.2%, 민주당 38.9%, 여성은 국민의힘 35.8%, 민주당 46.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국민의힘 36.1%, 민주당 46.2%,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1%, 민주당 30.7%,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1%, 민주당 34.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2%, 민주당 34.3%,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48.5%, 민주당 36.3%로 집계됐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33.3%, 민주당 45.9%, 전남·광주·전북은 국민의힘 21.4%, 민주당 59.0%로 민주당이 우세한 수치를 보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추석 이후 곧바로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는 차기 총선의 전초전 성격으로 여야 모두 승패 여부에 따라 지도부 책임론은 물론이고, 총선 전까지 정국 주도권을 누가 거머쥐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양당은 모두 짧게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길게는 내년 총선 전략에 전폭적인 수정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결국 이번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는 내년 총선과 그 이후의 선거에서 '나비효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 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7%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 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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