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4일 오후 2시5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알체라가 인공지능(AI) 학습용데이터 사업을 확대한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205억원을 투입해 데이터 레이블링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베트남에 신규 사업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체라는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통해 AI 학습용데이터 제작 및 AI 솔루션 공급 사업 확대 등을 위해 57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알체라 측은 "AI 학습용데이터를 대량으로 확보하는 것은 AI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대학 및 연구기관 등 AI를 연구하는 곳은 물론 AI를 직접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의 AI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해당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데이터 레이블링 기술 인력 확보 및 사업장 취득을 위해 추가적으로 205억원을 지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알체라 로고. [사진=알체라] |
또 "AI 학습데이터 제작 사업은 반복적인 데이터 라벨링 작업으로 인해 노동집약적인 분야로 영업비용 중 인건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로 고학력의 인력을 수급할 수 있는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 베트남 투자를 통한 데이터 레이블링 사업 기반의 확장은 높은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단기적으로는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알체라는 2016년 6월 설립된 영상인식 AI 솔루션 개발 회사다. 2020년 12월 기술성장기업의 특례 사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으며, 얼굴인식 AI 및 이상상황 감지 AI 서비스, AI 학습데이터 사업 등을 영위한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111억원(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 영업손실 169억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 지속)에 달했다.
AI 학습데이터 사업은 알체라 전체 매출의 47.2%를 차지하는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알체라는 AI 학습데이터를 활용해 영상인식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학습된 데이터를 대기업과 연구소 등 고객사에게 딥러닝 학습을 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고품질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AI 학습데이터 사업 부문 매출은 2020년 10억원에서 2021년 24억원, 2022년 58억원을 기록,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알체라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AI 학습 데이터 제작 사업에 20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해당 사업을 담당하는 베트남 법인(Alchera VN)의 신규 사업장 취득(내년 하반기 취득 및 설비투자 완료 계획)에 80억원, 신규 사업장의 시설공사 및 비품 취득에 15억원, 연구개발 및 운영인력 확대에 72억원, 국내 데이터 레이블링 서버 증설에 38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알체라 측은 "회사는 베트남에서 수집 가공한 AI 기초 데이터를 VPN(Virtual Private Network)을 통해 서울에 소재한 데이터 센터로 전송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며, "데이터 제작 수요가 지속 확대됨에 따라 국내 데이터 레이블링 서버의 증설이 요구됨에 따라 이번 공모로 모집된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AI 학습데이터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AI 프로젝트 매칭 플랫폼 AI Heroes를 올해 6월 론칭, 현재 약 300여 개 공급기업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AI 솔루션 수요 프로젝트와 매칭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AI 학습데이터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데이터 품질 및 솔루션 성능 인증시장에도 진출, AI 인증 및 거래 플랫폼 완성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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