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컴파운드 양궁이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3연패는 실패했지만 3회 연속 입상에는 성공했다.
소채원(현대모비스), 오유현(전북도청), 조수아(현대모비스)로 팀을 꾸린 한국은 5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양궁 여자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232-229로 꺾었다. 한국은 앞선 4강전에서 대만에 224-230으로 패했다.
한국 여자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 소채원(왼쪽), 오유현(가운데), 조수아.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소채원은 전날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혼성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소채원은 7일 인도 벤남과 맞붙는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34세 맏언니 오유현과 22세 막내 조수아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냈다. 오유현은 어깨를 다친 뒤 29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컴파운드로 종목을 바꿔 국가대표 주축이 된 대기만성형 선수다. 조수아는 여자 컴파운드 궁사 4명 중 막내지만 지난 5월 현대 양궁월드컵 2차 대회(중국)에서 첫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1엔드에서 인도네시아에 60-58로 앞서며 여유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3엔드에 인도네시아 두 번째 사수가 6점을 쏘면서 한국은 175-170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4엔드에서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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