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6일 오전 10시0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장비·부품 업체인 케이엔제이(KNJ)가 최근 탄화규소(SIC) 포커스링 수요 급증으로 공장을 풀가동 하고 있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케이엔제이 관계자는 6일 "건물 설계는 현재 완료된 상태로 인허가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르면 내년 1월에 착공될 예정이다"며 "SIC포커스링 생산 설비는 3~4대로 200억 투자가 내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SiC포커스링은 웨이퍼를 잡아주는 고리로 고압가스가 동반되는 식각 공정 과정에서 소모품으로 쓰인다. 기존에 사용되던 실리콘링은 너무 빨리 마모돼 더 잘 버텨줄 수 있는 SiC 포커스링이 공정과정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다.
케이엔제이는 그동안 공장 건설 및 시설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왔다. 지난 2020년 160억, 2022년 80억, 2023년 200억을 투자했으며 오는 2024년에는 아산시 스마트밸리 일반산단 내 유휴부지에 생산시설 6천㎡ 규모를 증축하기 위해 400억을 투자한다.
케이엔제이 로고. [로고=케이엔제이] |
현재 케이엔제이의 SiC 포커스링은 8대의 장비로 생산능력(캐파)이 약 560억 수준이다. 현재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장비 1대당 70억 수준의 캐파를 내고 있다. 최소 장비 3개 증설시, 연 200억 정도의 캐파 추가로 내년에는 총 800억 캐파가 확보될 예정이다.
케이엔제이 관계자는 "장비 사업부는 전년대비 40~5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리콘 소재에서 SIC소재로 부품들이 전환되는 과정이기에 이제는 시작하는 단계라고 본다"며 "앞으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케이엔제이는 장비 사업부와 부품 사업부로 나뉘어져 있다. SIC포커스링 제품을 만드는 부품 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320억원이었다. 올 상반기 부품사업부 매출은 28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90%를 반기에 이뤄내면서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케이엔제이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784억원, 영업이익은 182억원이다.
또 케이엔제이는 지난 10일 산업부로부터 국내복귀기업임을 확인 받아 정부의 지원도 받게 된다. 중국 난징에 취이한 소주사업장 일부(약 60%)를 내년 12월까지 축소하기로 한 케이엔제이는 400억원을 투자해 충남 아산시 스마트밸리 일반산단 내 기존 공장과 유휴부지에 2026년 6월까지 생산시설을 증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내복귀기업으로 확인된 기업에 대해 관련법령에 따라 투자보조금 및 고용보조금, 세제감면 등의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