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7일부터 수도권 지하철 요금(교통카드 이용 시)이 1400원으로 150원 올랐다.
청소년·어린이 요금도 각각 80원, 50원 오른 800원과 500원으로 조정됐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이 대중교통 요금에 반영된 것이다.
이 같은 지하철 기본요금 조정 방안은 서울, 인천, 경기, 코레일 등 수도권 전철 구간 전체에 동시 적용된다. 수도권에서 성인 지하철 요금 인상은 8년 만이며 청소년·어린이 요금 인상의 경우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7일 토요일부터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인상되는 가운데 6일 서울시내의 지하철역에 요금 인상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있다. 또한 같은 역에서 15분 내 다시 승차하는 경우 환승을 적용하는 제도도 함께 시행된다. 2023.10.06 yym58@newspim.com |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하철 첫차부터 기본요금은 기존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올랐다. 1회권 요금도 150원 오른 1500원으로 조정됐다.
60회 이용 정기권 가격은 거리별로 1단계(20㎞ 이동할 때마다 1회분 차감)가 5만5000원에서 6만1600원으로, 18단계(거리에 따른 추가 차감이 없는 방식)는 11만7800원에서 12만3400원으로 올랐다.
다만 이날 이전에 충전한 정기권은 충전일로부터 30일 이내 최대 60회 사용 내에서 계속 동일 금액인 1250원으로 사용 가능하다.
조조할인(카드, 20%할인)은 기존 1000원에서 120원 오른 1120원이며 청소년 요금은 800원, 어린이 요금은 500원으로 각 80원, 50원 인상됐다. 인상 기본요금에 현재 할인 비율(청소년 43%·어린이 64%)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최소 조정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민간기업 DX라인에서 운영하는 신분당선 요금도 올랐다. 신분당선 연계 이용 시 추가로 내야 하는 요금은 기존 최소 500원에서 최소 700원으로 상승한다. 수도권 전철과 신분당선을 연계 이용할 경우 양쪽에서 오른 요금이 적용돼 지금보다 350~450원을 더 내야 한다.
이와 함께 서울 지하철 재탑승 시간은 10분에서 15분으로 늘어났다. 반드시 하차역과 동일역, 동일 호선에서 재승차를 해야 하며 환승 1회가 적용된다. 지하철 이용 중 1회, 선·후불 교통카드 이용자만 가능하다. 경기도와 인천, 코레일구간은 재승차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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