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유혈 분쟁이 본격화하며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건 당국과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하마스가 쏜 수천 발의 로켓 포탄이 쏟아진 이스라엘에서 최소 300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1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도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을 받은 가자 지구가 큰 피해를 입었다며, 최소 232명이 사망하고 1700명에 육박하는 주민들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시작된 지 하루가 되지 않았지만 양측에서 약 38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앞서 전날 오전 6시 30분께 유대 안식일을 노린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지역을 겨냥해 수 천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또한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켜 이스라엘 군인 50여 명을 포로로 잡고 다수의 민간인을 인질로 삼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마스 군사 조직 대변인은 7일 자정이 지나 발표한 자료에서 하마스에 잡힌 이스라엘인이 수십명보다 "여러 배는 많다"면서 인질들을 가자 지구 전역에 분산 수용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허를 찔린 이스라엘도 즉각 대대적 보복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일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의 군사·통치 역량을 파괴한다는 결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내부에 침투한 적병력이 대부분 제거되면서 하마스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 1단계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 총리실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하고, 외부로부터의 연료 및 물품 전달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은 보도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홍우리 기자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도시 칸유니스의 변경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군 탱크로 접근하고 있다. 2023.10.08 hongwoori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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