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 규모가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북부 지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지역으로 박격포 공격을 가했고, 이스라엘군 또한 즉각 반격했다.
로이터 통신이 3명의 안보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레바논에서 발사된 발사체가 이날 이스라엘이 점령한 셰바 농장의 이스라엘군 진지를 타격했다. 소식통들은 그러면서 이스라엘 측도 레바논 영토에 대한 포격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헤즈볼라가 "우리는 이스라엘에 로켓과 포탄 공격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 기반을 둔 시아파 이슬람 무장조직이다. 2006년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인 바 있으며, 하마스의 이번 공격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스라엘을 향해 박격포 공격을 공격을 한 레바논 지역을 포로 공격했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레바논까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중동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화사 가자=뉴스핌 특약] 홍우리 기자 =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군의 공격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2023.10.08 hongwoori84@newspim.com |
한편 앞서 전날 오전 6시 30분께 유대 안식일을 노린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지역을 겨냥해 수 천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또한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켜 이스라엘 군인 50여 명을 포로로 잡고 다수의 민간인을 인질로 삼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마스 군사 조직 대변인은 7일 자정이 지나 발표한 자료에서 하마스에 잡힌 이스라엘인이 수십명보다 "여러 배는 많다"면서 인질들을 가자 지구 전역에 분산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보건 당국과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7일 오전 하마스가 쏜 수천 발의 로켓 포탄이 쏟아진 이스라엘에서 최소 300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1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도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을 받은 가자 지구가 큰 피해를 입었다며, 최소 232명이 사망하고 1700명에 육박하는 주민들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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