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현대차가 매물로 내놓은 중국 충칭(重慶)공장에 대한 매수희망자가 나오지 않자, 매각가를 29.9% 대폭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가 매물로 내놓은 충칭공장의 매각가가 낮줘졌다고 베이징자산거래소(CBEX) 홈페이지 공지를 인용해 중국 자동차전문지 치처즈자(汽車之家)가 9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차는 지난달 27일 공장 매각가를 25.8억위안으로 공시했다. 이에 앞서 베이징현대는 지난 8월11일에 처음으로 충칭공장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매각희망가를 36.8억위안으로 공시했다.
이후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자 베이징현대차는 다시 매각가를 11억위안(약 2000억원) 낮춘 것. 매각가를 낮춘 후 현재까지 원매자가 나타났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충칭공장은 베이징현대차가 중국에서 건설한 다섯번째 생산기지이다. 2015년 기공했으며, 2017년 완공했다. 총 투자액은 77억위안이었고, 연산 30만대 규모였다. 하지만 충칭공장은 2021년12월부터 공장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베이징현대차는 베이징에 3곳의 공장, 허베이(河北)성 창저우(滄州)에 4공장, 충칭에 5공장을 운영했었다. 현재 베이징현대차의 베이징 1공장은 중국 리샹(理想)자동차에 매각된 상태다.
베이징자산거래소에 공개된 현대차 충칭공장 매각공고[사진=베이징자산거래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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