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관영 매체를 통해 '중요보도'를 내보낼 것임을 예고해 그 내용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오전 7시28분께 "중요보도 있음"이라고 짤막하게 밝혔다.
북한의 간판급 아나운서 리춘희.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
통신은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예고 성격의 이런 보도만을 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금일 중 김정은의 신변 문제나 도발과 관련된 비중 있는 내용의 보도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날 노동당 창건 78주년을 맞는다는 점에서 이에 맞춘 '중요보도' 성격의 발표가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북한은 9일 당 창건 기념 축하행사를 가졌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물론 핵과 미사일 도발 주역인 이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정지도부장 등 핵심이 모두 빠져 이들이 모종의 도발 준비나 중요한 정치 일정을 갖는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과거에도 중대 발표 등을 예고했다가 다리 건설이나 무더기 훈장수여 등 자신들의 입장에서 의미를 부풀린 보도만 내놓은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관심끌기' 차원이란 해석도 제기한다.
정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한 질문은 받고 "그에 대해 파악할 내용 없고 과거에도 그런 사례 몇 번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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